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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조성아뷰티' CSA코스믹, 새주인 더킴스팜 변경유증·CB 발행으로 180억 조달 병행

김한결 기자공개 2025-06-19 16:13:01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9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성아 브랜드'로 알려진 CSA코스믹이 대주주 변경 작업에 들어갔다. 기존 대주주 물량을 더킴스팜이 인수해 새주인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조성아 CSA코스믹 대표는 회사에 남아 화장품 사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대주주 변경에 앞서 180억원의 자금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SA코스믹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주주인 홈캐스트 외 2인이 보유 중인 2955만69주 중 2303만1021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홈캐스트가 1307만7593주, 조성아 대표 845만3427주, 공동보유자 조토리씨가 150만1주를 양도한다.

CSA코스믹은 공시를 통해 "판토스홀딩스가 최대주주가 되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으나 경영권 인수자는 더킴스팜이며 판토스홀딩스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경영권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매각 대상자는 더킴스팜 외 4인의 FI다. 더킴스팜은 구주 560만주를 7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경영권도 확보하며 SI로서 회사 경영에 나선다. CSA코스믹은 오는 8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더킴스팜이 지정하는 등기이사 선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FI로는 조합 세곳과 판토스홀딩스가 참여했다. 퓨리어로보틱스조합과 에스더블유투자조합이 각각 60억원(515만7206주)을 투입하며 판토스홀딩스 44억원(400만주), 코드플랜1호조합 38억원(311만6609주)을 지원한다.

1주당 가액은 홈캐스트 구주가 1250원이고 조 대표, 조토리씨 구주는 1100원이다. 총 272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계약금 27억원은 지난 18일 지급이 완료됐고, 잔금 245억원은 8월 13일 납입이 완료될 계획이다.

주식 양수도 계약과 함께 자금 조달도 예고했다. 3자배정 유상증자 100억원과 2회차 CB 80억원 발행을 결정하며 총 18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CB 발행 대상자는 지니집코리아로 Geniezip Inc.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16일 납입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키엔스1호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김홍중씨와 엄준성씨가 50%씩 출자한 조합이다. 키엔스1호조합은 최근 판토스홀딩스와 함께 넥스턴바이오 6회차 CB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925만9259주다. 더킴스팜이 취득하는 구주보다 많다. 납입일은 오는 9월 25일로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키엔스1호조합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이 변경되지만 조 대표는 회사에 남아 더킴스팜과 기존 사업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CSA코스믹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2015년 화장품 사업부 출범과 함께 취임했다. 2020년엔 초초스팩토리를 흡수합병하며 화장품 사업을 확장했다. '조성아 뷰티', '조성아22', '조성아TM' 등 조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가 있는 만큼 조 대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최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규 경영진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CSA코스믹의 매출액은 363억원이다. 전년 대비 18% 가량 감소했지만 적자 규모는 줄였다.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약 36%, 10%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76억원이고 영업손실, 순손실은 9억원 수준이다.

CSA코스믹 관계자는 "경영진은 변경되겠지만 조성아 대표가 남아 화장품 사업은 같이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운영 중인 조성아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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