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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라이나원 자회사 편입…지배구조 효율화 당국 승인 절차 마무리 단계…GA 적자 실적 순익 저하 요인

김영은 기자공개 2025-06-19 12:35:15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7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나생명이 처브그룹의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인 라이나원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두 회사는 그간 처브그룹 내 관계사로 묶여있었으나 의사결정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다만 라이나원이 적자 실적을 지속하는 만큰 라이나생명의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배구조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그룹 내부에서는 지주 출범설도 제기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원의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없다는 방침이다. 라이나원은 라이나생명과 라이나손보(구 에이스손보)의 TM(텔레마케팅) 인력을 통합해 운영해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그룹 계열 GA인 라이나원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곧 당국에서 자회사 편입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확인했고 관련 절차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라이나원은 라이나생명의 자회사형GA 역할을 해왔지만 지배구조 상으로는 같은 처브그룹 소속 내 계열사로 분리되어 있었다. 라이나원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나코리아로 라이나생명이 시그나그룹 산하 자회사였던 시절의 지배구조를 지금껏 유지해왔다. 이번 자회사 편입 신청으로 라이나원은 라이나생명 산하로 지배구조가 바뀔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편 목적은 비효율 해소에 있다. 라이나생명과 라이나원이 그룹 내 계열사로만 묶여 있어 자본배분이나 임직원간 의사소통 시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지배구조 효율화를 통해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결단이다.

다만 라이나원의 자회사 편입은 라이나생명에게 실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라이나원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74억원으로 전년(117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악화하고 있다. 라이나원이 공식 출범한 것은 2023년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당분간은 적자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나원의 영업 전략에는 변동이 없다는 설명이다. 라이나원은 처브그룹 내 공동GA로 라이나생명과 라이나손보(구 에이스손보)의 TM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라이나생명의 자회사로 바뀌지만 손보 상품 영업도 현재처럼 병행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감지되자 처브 그룹 내부에서는 지주 출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된다. 현재 처브그룹은 라이나생명을 포함해 라이나손보, 처브라이프 등 3개의 보험사를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주 출범과 관련한 준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업계에서도 지주 출범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출범은 또다른 하나의 회사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인력도 따로 필요하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 은행, 증권 등 금융 계열사가 다양하게 있는 상황도 아닌데 보험사로만 지주를 출범시키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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